한약제제산업 활성화·한의진료 선진화·한의약 대중화 정책 추진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한·양방 협진 건강보험 수가 적용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대구광역시가 지난 25일 ‘동아시아 의료산업허브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2017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산업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지역 의료산업의 핵인 첨복단지의 활성화 △글로벌 의료기업 육성 △병원산업육성 △한방·바이오·뷰티산업 육성이라는 4개의 핵심과제를 실행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운영기반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구조개선 등을 중앙부처와 논의해 정부출연연구기관화 방안, R&D 독자기능 강화, 다부처 체제를 일원화하는 방안, 재단 자립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혁신성과 성장성 보유 기업에 대한 R&D, 재정, 사업화, 인력양성 등 종합적이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글로벌 및 벤처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우선 유망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집중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R&D와 사업화 자금을 통합관리하는 의료기업지원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2018년에도 의료관광객 2만5000명 유치와 대구 의료관광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메디시티 대구의 역량을 총집결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국제 의료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법적 규제개선을 통해 대구를 첨복단지와 연계해 병원산업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한 국제의료서비스 규제완화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도록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첨복단지내 의료기관 부대사업 가능범위 확대 및 외국의료기관 개설 용이 △재생의료기관 지정기준 완화 △시체해부 및 보존에 관한 특례 △전자의무 관리보존 시설기준 완화 등을, 환자진료에 있어서는 △첨복단지내 의료인의 외국환자 대상 원격의료 허용 △지역내 외국 의료인 면허 상호인정 △한·양방 협진 건강보험 수가 적용 등을 위해서다. 특히 한방·바이오·뷰티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358년 전통의 대구약령시, 한약진흥재단, 한의기술응용센터, 대학 등 한방산업 인프라가 다양하게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대구약령시 활성화를 위해 약령시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대구약령시 한방·건강·힐링 테마거리’라는 컨셉으로 이미지화하기 위해 △한방의료체험타운 조성(’16~’18년, 100억원)△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16~’18년, 18억원) △한방 대표상품 육성 : RIS사업 인증완료 25개 품목 집중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대구약령시를 국내 최고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책개발과 한약진흥재단과 GMP시설, 임상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으로 한약제제산업 활성화, 한의진료 선진화 및 한의약의 대중화를 견인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가지고 있는 의료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충실히 산업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고 많은 성과도 있었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메디시티 대구’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각인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질주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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