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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7-02-09 (목) 09:1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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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한의치매예방사업으로 인지기능 개선 효과 ‘확인’
약물 및 비약물 치료 통해 MMSE 점수 1.51점 및 MoCA 점수 2.89점 상승 변증별 특성 따른 한약제제 투여로 부작용 ‘최소화’…장기적 치료 도움 기대 ‘2016년 한방치매예방관리사업 결과보고회 및 2017년 사업설명회’ 개최 [한의신문=강환웅 기자]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이하 부산지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결과 대상자들의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부는 지난 7일 부산비즈니스호텔에서 ‘2016년 한방치매예방관리사업 결과 보고회 및 2017년 사업설명회’를 개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지난해 사업 결과를 발표한 강무헌 부산지부 학술이사는 “현재 전국적으로 치매환자는 70여만명에 이르고 있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치매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역시 급증할 것”이라며 “실제 오는 2050년이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271만명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43조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는 이어 “그러나 현재 치매 치료의 현황을 보면 완치는 어렵고,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만 가능한 상황에서, 정상과 치매의 중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의 치매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치매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강 이사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예방사업을 추진시 대상자 선별을 위해 부산지부에서는 치매를 선별하는 일반적인 검사인 MMSE(간이정신상태 검사) 대신 경도인지장애를 평가하기 위해 제작된 MoCA(몬트리온 인지평가)를 사용했다. MoCA는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어휘력, 시공간 구성력, 계산력, 지남력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감별민감도에 있어 MMSE의 경우 10%인 반면 MoCA는 80%에 가까워 경도인지장애를 판단하기에는 MoCA가 더 적합해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진행된 지난해 사업에는 △MoCA 저점수군 36명 △경도인지장애군 143명 △MoCA 고점수군 21명 등 총 200명이 대상자로 참여해 약물적인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침 및 약침 시술)가 병행돼 추진됐으며, 사업평가는 MMSE 및 MoCA를 이용해 결과를 도출했다. 사업 결과 MMSE 점수는 사업 전보다 1.51점 상승했으며, 사업 후 3개월 단위로 평가된 MoCA 점수의 경우에는 20.37→21.95→23.26점으로 나타나 대상자들의 인지기능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부는 치매 치료의 경우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만큼 올해에도 지난해 대상자들을 올해 사업대상자로 선정해 치료를 계속해 지속적인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검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업에서는 대상자들에게 하나의 동일 처방을 투여한 것이 아니라 변증에 따라 △기허 △혈허 △기혈양허 △음허 △양허 △어혈 등 6개 그룹으로 분류해 각 그룹별로 대표처방 1종을 선택해 투약한 결과 그룹별로 통계적인 차이 없이 모든 그룹에서 인지개선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특히 대상자들이 한약 복용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에 대한 호소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이사는 “동일한 처방이 아닌 그룹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 것은 치매 치료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다보니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으로 설계를 한 것으로,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양방 치료에 비해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한약 복용시에도 투통이나 소화불량 등과 같은 부작용이 10% 정도 나타나고 있다”며 “모든 치료가 그렇지만 치료효과와 함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사업을 통해 개체특이성을 감안해 처방에 변화를 준 것은 인지기능 개선이라는 치료효과는 물론 부작용 최소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가능성을 제시한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이사는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서도 “일반적으로 치매환자 1인당 들어가는 연간 비용이 2000만원 정도라고 하고, 경도인지장애의 경우에는 이의 10%인 연간 2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치매의 조기 치료를 실시할 경우 인지기능 개선율이 80%에 달하고 있는 만큼 연간 비용 역시 80% 수준인 120만원 정도가 절감되는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치매는 환자 본인보다는 보호자의 고통이 더 큰 질환인 만큼 가족의 희생을 방지하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제적인 효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 이사는 당뇨와 수면장애를 가진 대상자의 경우 이들 질환을 갖고 있지 않는 대상자에 비해 점수 개선의 비율이 낮아지는 등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들 질환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들에 대한 관리방법도 향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키도 했다. 한편 이번 사업 종료 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사업 참여 대상자의 80.9%가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2.5%가 사업에 재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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