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한의사 처방 한약은 도핑에 안전하고 선수 건강증진에 도움된다는 인식 마련 기대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 Korea Anti-Doping Agency)가 한의학과 도핑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홍보, 교육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그동안 한의약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건강관리에 많은 기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나 오해로 한약 복용을 고민하는 경우가 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운동선수는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한약과 도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18일 한의협 회의실에서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및 프로선수의 등록규정에 의거한 선수, 지도자 및 선수지원요원과 전국 모든 한의사를 대상으로 도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및 도핑과 관련된 한약재를 효과적으로 안내·교육하고 상호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도핑방지 관련 한의학 분야 자문 및 교육·홍보 활동 협조 △한약 포함 유사 한약제제 등의 사용으로 인한 선수 및 선수관계자 도핑방지규정위반 피해 최소화 △한의학 및 도핑 관련 양 기관 연구·조사 활동에 상호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와함께 양 기관은 협약 내용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한의협 2인(대한스포츠한의학회 1인 포함), 한국도핑방지위원회 2인으로 구성된 업무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박완수 수석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한약의 도핑 위험성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한의사에 의해 처방된 한약은 도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 스포츠선수들의 건강증진에 한의학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영수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위원장은 “한의약은 잠재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약물분야에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선수, 코치, 감독들의 오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KADA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들이 언제든지 한의사와 상의해 약물 섭취에 대한 안전을 기함으로써 한의학이 선수들의 건강관리와 부상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선수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한약에 대한 불신이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 위원장은 약물의 오남용을 막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에 한의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송경송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회장도 “그동안 스포츠 현장에서 직접 한의약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는데 노력해온 스포츠한의학회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도핑방지를 위한 정확한 정보 전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무 협약식에는 박완수 한의협 수석부회장과 진영수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송경송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 전선우 한의협 법제이사, 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이사, 이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약무이사, 박영수 한의협 사무총장과 김춘섭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사무총장, 김명수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교육홍보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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