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장은 지난 23일 국립재활원 나래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7회 의·한 협진 심포지엄에서 국립재활원에 적용되고 있는 뇌졸중 어깨통증에 대한 표준진료 절차를 소개했다. 이는 2013년 협진 연구(뇌졸중 재활기 환자 어깨 통증에 대한 양·한방 협진의 유효성·안전성 연구)의 결과물로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뇌졸중 재활기 환자 어깨 통증에 대한 각 치료도구 별 근거 레벨 도출 및 체계적 분석을 진행하고 협진 프로토콜을 설정했다. 또 뇌졸중 후 어깨통증을 지닌 환자들이 경혈자극법과 기공동작 등 한의학적 방법으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뇌졸줄 후 어깨통증 한의학으로 다스리기’라는 소책자를 제작, 환자와 보호자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국립재활원에서는 뇌졸중 어깨통증의 표준진료 절차에 따라 △근강직으로 인한 ROM(Range of Motion, 관절가동 범위) 제한이 있는 경우 근강직을 약화시키고 자연스러운 운동을 유도함으로써 상승의 효과가 있어 초기부터 한의과에 의뢰해 침 치료 시행 △약물, 열전기 치료에 단기적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 주사치료에 효과가 있으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대안적으로 침구치료 시행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편마비환자의 편마비 회복을 통해 뇌졸중 어깨통증 환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침의 안전성이 확보된 임상상황이라면 침 치료 병행 등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손 과장은 “협진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척도에서 평균 4점 이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활한 협진을 위해서는 치료를 의뢰할 때 방대한 자료를 주고 알아서 의뢰해 달라고 하기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태의 환자를 의뢰해 줄 것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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