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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수험생 건강관리법 관심 “우황청심환, 전통적 뇌질환 치료제…무분별 복용보다 체질 확인 필요”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한의학적 건강관리법이 관심을 받고 있다. 감기, 스트레스, 영양섭취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흔히 복용하는 우황청심환은 전통적으로 뇌질환 치료에 사용돼온 만큼 무부별한 복용을 삼가야 한다고도 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해 11월 7일 “수능 D-10…수험생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하나” 자료를 내고 감기, 스트레스, 영양섭취,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 섭취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바람, 온도, 습도 등의 변화로 인체 생리 기능이 저하돼 나타나는 감기는 환절기에 기승을 부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콧물이나 기침, 인후통 등을 동반하는 감기는 수험생의 컨디션을 급격하게 저하시킨다. 수험생은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피하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또 집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조금씩 마시는 등 수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스트레스는 평소 운동과 수면 부족, 공부에 대한 정신적 부담으로 인해 수험생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다. 운동은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면 억지로 책상에 앉아있기보다 10~20분 정도 가벼운 줄넘기, 걷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영양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는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 음식과 밀가루 음식, 찬 음식과 야식 등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대신 소화가 잘 되고 머리에 좋은 연어, 고등어, 두부, 달걀, 콩 푸른 채소, 호두, 잣, 연근 버섯 등으로 만든 음식을 일정 시간에 먹으면 도움이 된다. 홈쇼핑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은 무분별하게 섭취하기보다, 한의사와 상의 후 섭취해야 한다. 일반의약품과 다른 건기식은 자신의 체질과 증상, 정확한 효능을 모르고 섭취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삼류는 체질에 따라 불면, 불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황청심환 복용 관련, 한의협은 지난해 11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우황청심환은 왕의 응급상황에 처방한 약으로 기록돼 있을 만큼 뇌줄중이나 뇌출혈 등 중풍 치료에 사용돼 왔다. 최근 한 연구에서도 뇌 허혈이나 뇌출혈에 있어 청심환이 신경세포 보호 작용을 하는 점이 확인됐다”며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좋은 약은 없듯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우황청심환이 강심·진정 작용이 있는 약재로 구성돼 있는 만큼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의협은 “수능일 불안감으로 예상치 못한 신체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 체질이나 증상에 맞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을 본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수능날 내 친구가 청심환 먹고 꿀잠 잤다던데, 이런 이유 때문이었겠네요”, “시험 같이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 마다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인데, 도움 많이 됐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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