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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혁명과 동양의학’을 주제로 한 11차 ICOM서울대회에 참석했던 WHO관계자를 비롯한 전통의학국가 지도자들은 한국한의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인구대비 한의과대학 수는 몰론 정보화를 기반으로한 산.학.연의 급성장에 놀라워하고 있다.
그래서 ICOM대회 번외행사였던 ‘21세기 전통의학의 정부역할’ 주제의 서울 포럼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관련 ‘ASEM전통의학회의’에 버금가는 정례 포럼을 계속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ICOM행사는 창설이래 규모면이나 질적인 면에서도 최대의 학술제전으로 손색이 없었다.
참가국들은 한국이 주도적으로 창설한 ICOM이 창설된지 30년도 채 안돼 수준급 국제 학술기구로 올라 선 배경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들은 한국한의학이 내세우고 있는 세계화, 보편화, 현대화라는 공동체 의식이 수준급 동양의학 강국으로 이끈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WHO 첸켄 자문관은 “한국한의학이 취하고 있는 모토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세계 동양의학계가 주목하는 것은 산·학·연의 수준 측면만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한의학이라는 공동의식과 목표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인력에 있다”고 말해 역내 동양의학국가들이 한국 한의학을 ‘벤치마킹’대상임을 시사했다.
대회를 주최했던 한국한의학의 입장에서 볼 때 이는 분명 고무적인 평가다.
그러나 성공적 개최였다고 WHO 관계자나 참가국 지도자들이 평가했다고 해서 자만한다면 바람직스럽지 않다.
큰 흐름에서 본 다면 지금까지 축적된 노하우의 총체적 결과라는 점에서 좀더 새로운 운영관리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쉽지만 자칫 ICOM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있다.
고무적인 평가는 내일을 비춰보는 거울이자 새로운 기회를 찾는 모멘트는 될 수 있지만 실제 차기대회가 11차 대회만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경우도 생각해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의학혁명이 일궈냈던 성과가 무엇이며 어떻게벤치마킹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일이다.
늘상 행사규모나 참가자 수 논문의 격과 질만 가지고 성공여부를 판단하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국제 동양의학학술대회가 영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행사가 지난 번 행사보다 차별화되는 성공을 원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개최국의 특성상 더 잘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규모만 키우기 보다는 내실위주의 성과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일예로 차기 대회 개최국 선정에 난항을 겪은 것은 서울대회의 성공적 개최라는 아이러니 탓이기도 하다. 서울대회처럼 성공적 개최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든 탓에도기인하고 있지만 ICOM에 대한 상반된 인식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ICOM을 개최할 만한 국가들은 경제력이나 해당 전통의학계의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일률적 잣대만 가지고 평가하기 보다는 명확히 차별화된 성과로 평가하는 것이 ICOM대회의 영속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다.
결국 이번 11차 ICOM행사도 그 규모나 동원 인원보다는 특화된 성과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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