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과 건강
- Korean medicine and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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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에는 수류탄을 든 채 결의에 찬 모습으로 서 있는 한 노인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는 왜 이곳에 홀로 서있는 걸까요? 매일경제TV 건강한의사에 방영된 영상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이 동상에 얽힌 사연은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로부터 시작되는데요.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일제는 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한의사들을 몰아내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조선 후기까지 활동했던 많은 한의사들은 민족의학을 지키기 위해서 항일운동에 나섰죠. 1919년 9월 지금의 서울역인 남대문에서는 제3대 조선 총독으로 임명된 사이토 마코토의 취임식이 열렸는데요. 그는 조선의 식민지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무단정치에서 문화정치로 방법을 전환하면서 우리 민족을 통치하려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사이토 마코토의 암살을 준비해온 65세의 한의사, 왈우 강우규 선생이 있었죠. 사이토 마코토가 환영식을 마치고 관저로 이동하던 찰나, 강우규 선생은 총독이 탄 마차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게 되고 이 수류탄 폭발로 일본 경찰 등 30여 명이 사상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목표였던 사이토 마코토 암살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죠. 결국 일본 경찰에 체포된 강우규 선생은 1920년 11월 29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게 되지만 이 사건으로 한국의 독립에 대한 열망이 세계로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일제의 억압으로 고통을 받은 민족의 아픔을 치유한 한의사이자 애국자인 왈우 강우규 선생, 그리고 한의약을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 서울역 앞 광장에는 이를 추모하기 위해 강우규 선생의 동상이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단두대 위에 올라서니 오히려 봄바람이 감도는구나. 몸은 있으나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회가 없으리오.” 잠시나마 강우규 의사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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