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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체육학과 교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다 15년간 부동의 국가대표…배구계 ‘오빠부대’ 원조
스포츠 스타들 손수 만드는 ‘금메달 자장면’ 봉사
“한의학과 스포츠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 1980년대 온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배구 스타 장윤창(경기대 체육학과 교수). 그는 17세부터 32세까지 장장 15년간 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큰 활약을 펼쳤다. 배구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그는 경기장마다 수많은 소녀팬들을 몰고 다녀 배구계 ‘오빠 부대’의 원조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랬던 그는 현재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람들(이하 함사모) 대표로서 국민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35세에 은퇴한 후, 바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었죠. 운동 말고 다른 것은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제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운동선수로서 오직 ‘승리’라는 한 가지만 생각했던 제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된 것이죠. 또 성공한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돼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열심히 노력했던 것도 있겠지만 ‘국민들이 많이 사랑해주셨기 때문이 아닌가’, ‘이젠 내가 받은 그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한국에 돌아온 그는 스포츠 스타 선수들을 찾아가 매 경기마다 우리를 성원해 줬던 국민들에게 보답하자고 제안했고 마라톤 황영조 선수, 탁구 현정화 선수 등 12명의 전·현직 스포츠스타들과 함께 1998년 12월16일 ‘함사모’를 설립했다.
“봉사는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에게 살아가는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모습을 느끼며 나를 뒤돌아볼 수 있고,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바로 제가 살아가는 의미를 깨우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양로원, 고아원, 장애인시설 등 불우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함사모는 스포츠 스타들이 손수 만드는 ‘금메달 자장면’ 봉사로 유명하다.
“2000년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인 ‘참빛의 집’에 봉사활동을 갔었는데, 그들에게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자장면 300개를 시켜줬어요. 그런데 팅팅 불은 자장면이 배달돼 왔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게 먹는 그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져 ‘좀 더 맛있게 먹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봉사단원 중에 중화요리집 사장 부부의 도움을 받아 자장면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지금까지 그는 14년째 매달 1번씩 봉사활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그런 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또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한의학’.
“한의학과 스포츠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예요. 저뿐만 아니라 운동선수라면 누구든지 공감할 거에요.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허리, 발목 등을 삐면 한의원을 찾아 침 맞고 뜸을 떴어요. 특히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던 고등학교 시절부터는 1년에 4번씩 계절마다 한약을 먹으며 체력을 관리했었답니다.”
그는 특히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관절 손상이나 지친 체력을 보강하는데 한의학의 도움을 많이 받아왔다며 한의학의 침, 뜸, 부항, 보약 등은 지치고 힘든 몸을 잘 다스려준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의학과 늘 가까이 지내왔다는 장윤창 교수는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며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현재 한의계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한의학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은 현재 주로 노년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제는 타겟을 젊은 층으로 설정하고 그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쳐나가야 할 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앞으로 국민들에게 좀 더 많이 사랑받는 한의학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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