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총(microbiome)이 한의학에서 설진(舌診)의 생물학적 지표가 될수 있어”

바로가기 http://www.nature.com/articles/srep32496

전통 한의학에서 위열증(胃熱證)을 시사하는 진단 소견중의 하나인 황태(黃苔)가 미생물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중국 중의과학원 및 남경중의약대학 연구진들은 황태를 가진 만성 미란성 위염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치료에 따라 설태의 변화를 설태의 미생물총 분석을 통해 분석하여 그 결과를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연구는 정상 소견인 백태(白苔)를 가진 정상인 10명과 열증 소견인 황태(黃苔)소견을 보인 위염환자 13명의 미생물총 샘플을 채취하고, 위염환자에 대해서는 다수 임상연구를 통해 위염, 역류성식도염 등에 효과가 입증된 한약처방인 반하사심탕을 2코스 투여하여 치료코스 종결시점에서 미생물총 샘플을 채취해 그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정상 백태에서는 유의하게 확인되지 않은 바실러스균이 황태 환자의 미생물총에서는 의미있는 분포(72.7% vs 0%)를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반하사심탕 투여를 통해 황태소견이 개선됨에 따라 미생물총 역시도 정상인의 분포에 가깝게 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연구진들은 이 연구결과는 몇몇 제한점들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적인 진단소견에 대해 새로운 생물학적 기반을 놓은 것으로 볼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