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사들, 폐암환자의 호흡곤란에 한의학 침 치료가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수 있음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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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던 진행폐암환자의 호흡곤란을 한의학의 침 치료가 개선할수 있음을 보인 연구가 발표되었다.

영국 로얄 마르스덴 병원 호흡기내과 연구진들은 폐암환자에서 가장 흔하지만 치명적일수 있는 증상인 호흡곤란을 침 치료가 완화할수 있음을 보인 연구를 유럽 암 학회지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폐암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한 환자에서 침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2상 연구로서, 단일 기관에서 모집한 진행비소세포폐암 및 중피종 환자로 호흡곤란 VAS가 4점 이상인 173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무작위로 3개 군으로 나누어 침 치료(A) 혹은 모르핀(M), 침 치료와 모르핀 병행(AM)하여 4시간후 증상완화정도를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14일까지 추적관찰한 것이다. 

연구 결과, 증상완화정도가 1.5이상인 환자의 비율은 침 치료군에서 74%, 모르핀 단독군에서 60%, 침 치료와 모르핀을 병행한 군에서 66%였고, 이 효과가 2주간 지속되는 경우는 45%였다. 특히 침 치료는 단순 모르핀 투여에 비해 의미있는 증상완화 및 불안 감소효과를 보였고, 모르핀 투여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침 치료가 단순히 호흡곤란만을 개선하는것만이 아닌 암 환자의 불안증상을 개선시키며, 모르핀 절약(morphine sparing)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보인 것이다. 마약성 진통제는 환자의 호흡기능을 저하시킬수 있고, 변비 등 소화기 부작용 외에도 다양한 문제를 낳을수 있는만큼, 폐암환자의 호흡곤란에서 침 치료는 가치가 있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