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한방병원(원장 송영일)에서 우즈베키스탄 의사들 21명으로 이루어진 ‘한국 한의학 학회’ 창립식이 개최됐다.
학회의 세부 명칭은 ‘Отделение Иглорефлексотерапии Корейской Восточной Медицины: 한국한의학의 침반사요법 분과’로서 우즈베키스탄 의사협회 소속 정식학회로 등록되었으며, 초대 학회장으로는 한-우 친선한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리 빠벨 안드레이비치 씨가 선출됐다.
리 빠벨 회장은 “앞으로도 한국 한의학을 열심히 배우고 싶고, 한방진료봉사활동 진행하여 우즈베키스탄에서 존경받는 학회로 만들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송영일 원장은 “이 학회는 한-우 친선한방병원에서 교육받은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되었으며, 우즈벡 정부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학회로서 학회 이름에 한국 한의학이 명시되어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초기에 ‘한국한의학학회’라고만 이름을 정했으나 우즈벡 학회등록법규상 학회 명칭이 정해져 있어 할 수 없이 ‘침반사요법 분과’라는 이름을 사용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 원장은 “비록 아직까지는 작은 학회지만 이 학회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경제문화교류뿐만 아니라 한의학 교류도 한층 깊어졌으면 한다”며 “이 학회가 우즈베키스탄에 난립해 있는 무자격자들의 침뜸 강의를 소거해 버리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이 학회는 한국 한의학에 대한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학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한방의료봉사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