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김영권) 및 강서구한의사회(회장 장건발), 강서구보건소는 ‘한의약 건강증진 허브보건소(이하 허브보건소)’ 사업과 관련, 한방 공공의료서비스에 따른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강서구 가양 2동 일대는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의 집필을 마무리했다는 ‘허가바위’가 있고, 대한한의사협회 회관과 허준박물관이 소재한 한의학의 메카로 알려져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돼 서울시 최초로 허브보건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특히 강서구는 한방진료 특화도시로의 조성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시회와 강서구회는 지역특화사업 기획 협의를 비롯 지역신문 칼럼 게재, 무료한방진료, 한방 프로그램 강사 등을 제공하는 한편 허준박물관은 건강강좌 장소 제공 등을 담당키로 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장애인 중 거동이 가능한 구민에 대해서는 서울시회 ‘HI-허준의료봉사단’이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 1회당 50명(연인원 450명)을 대상으로 질환 및 건강상태에 따라 침․뜸 시술 및 투약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문보건사업 대상자로 등록된 구민 중 한방진료가 필요한 홀몸노인을 위해 강서구회는 가정방문을 통한 무료진료를 해주는 ‘홀몸노인 한방 12주 케어시스템’도 운영된다.
이밖에 잠재적 건강위험요소 관리를 위해서는 ‘중풍예방교실’ 운영을 통해 중풍의 잠재적 위험요인이 큰 구민을 대상으로 한방적 건강관리법에 대한 교육 등으로 다각적인 개인 건강관리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사상체질건강교실’을 통해서는 자신의 체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운동과 섭생법 등을 전파하기 위해 강서구회가 허준박물관에서 중풍 예방 및 사상체질별 건강교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인구의 고령화와 만성․퇴행성 질환 증가 등으로 한방의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대되고 있어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방진료서비스와 한의약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 구민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질 좋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많은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