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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벗’ 민중과 함께하다
  • 날짜 : 2011-12-05 (월) 11:08l
  • 조회 : 3,891
2005년부터 사회적 약자들에 의료봉사
“한의사 있을 곳 어딘지 끊임없이 성찰”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은 2005년 활동을 시작하여 2011년 현재 80여명의 한의사와 10개 대학 200여명의 학생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길벗의 특징은 ‘小醫治病, 中醫治人, 大醫治國’의 정신을 바탕으로 빈민, 농민, 이주 노동자, 사할린 영주 귀국자, 비정규직·정리해고 노동자 등 사회 곳곳의 약자들과 단순한 진료를 넘어선 사람과의 ‘연대’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길벗은 임상실습이나 일방적인 의료 시혜 활동으로만 흐르는 보건의료계 대학생들의 의료봉사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됐다. 
물론 의료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정성과 마음은 높게 평가해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교감이 한의학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여름 전국의 6개 한의대 의료봉사 동아리 150명은 전북 진안 장수 농민 의료활동을 나서 농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의 실질적인 어려움과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하며 단순한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넘어선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는 농민들과의 연대 추구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되었다.

결국 이 의료봉사에 참여한 한의사들과 한의대생들은 의료활동 평가를 통해 사회에서 의료인들이 연대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의료인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나서 보자고 결의했다. 이것이 길벗의 탄생 배경이다. 

그렇게 탄생된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은 본격적으로 의료 지원을 시작, 현재 한의사 80여명, 한의대생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한의대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여름과 겨울, 약 4박5일간 전국 곳곳을 누비며 장기 의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된 현장’을 방문해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따라서 길벗의 활동 내역을 따라가 보면 우리 사회에 그동안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5년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 진료활동, 2006년 KTX 여승무원 진료활동, 2007년 화성시 매향리 미국폭격장 주민 진료활동과 기륭전자·이랜드·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진료활동, 2008년 맹호운수 파업투쟁 농성장 진료활동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행사, 2009년부터 시작된 평택 쌍용차 투쟁 진료활동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4대강 반대 팔당 유기농민 진료활동, 올해 성남 재개발지역 진료활동 및 사할린 영주 귀국자 진료활동 등을 펼쳐왔다. 

이와 관련 길벗의 김원식 대표는 “전국 읍·면 단위에 보건지소가 설치되고 무의촌이 거의 사라진 현실에서, 길벗은 기존에 존재하던 의료소외지역의 개념을 새롭게 재정립하여 우리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과 진료를 매개체로 소통해왔고, 한의사와 학생의 유기적인 진료 참여를 통해 바람직한 의료봉사의 전형을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길벗은 사람으로 인해 사람이 병드는 오늘날, 수천년 동안 민중과 함께 호흡하고 지켜왔던 한의학과 한의사가 있을 곳은 과연 어디인지 끊임없이 성찰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철 기자   [soulite@l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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