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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병 교수팀, 신체감각지도 시스템 개발…침 자극 신체감각 가시화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침 자극은 다른 촉각 자극과 달리 자극 부위 외에 다른 신체부위에도 감각의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채윤병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팀은 터치패드를 통해 입력 받는 신체감각지도(Bodily sensation map) 시스템을 개발, 침 자극 후에 신체에서 느껴지는 감각의 강도와 위치정보를 입력 받아 분석해 이를 가시화한 연구를 발표했다. 채 교수에 따르면 25명의 건강인을 대상으로 신문, 내관, 족삼리, 혈해 경혈 부위에 각각 침 자극 혹은 촉각 자극을 가한 후 신체 전체 부위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대한 강도와 위치 정보를 신체감각지도 시스템을 통해 입력 받아 경혈 부위 자극과 신체 감각 부위 패턴의 연관성을 수치화하고 이를 가시화하는 방식으로 침 자극으로 유도된 신체 감각의 분포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제시했다. 그 결과 다른 촉각 자극은 자극 부위 주변에만 감각을 유도하는 반면 침 자극은 자극 부위 외에 다른 신체 부위에도 감각의 변화를 유발했다. 기존의 득기감에 관한 연구가 감각의 특성과 강도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에 비해 이번 연구에서는 신체 부위의 정보를 수집, 분석, 가시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채윤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체감각지도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인체에서 느껴지는 감각의 정도와 위치 정보를 수집, 분석, 가시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며 “향후 경혈과 병증 부위와의 연계성을 설명하는 경락시스템이 침 자극에 따른 신체 감각 분포 패턴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원모 연구원(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기초한의과학과 박사과정)은 “이러한 기술은 침 자극에 대한 신체 감각 뿐만아니라 통증 및 불편 증상에 대한 인체 부위 특성을 연구하는 다른 분야로도 적용가능하다”며 “앞으로 환자의 증상 및 병증 부위 등을 입력 받고 이를 수집 분석해 데이터 중심 한의학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Frontiers in Neuroscience지(Impact factor: 3.398)에 “More than DeQi: Spatial Patterns of Acupuncture-induced Bodily Sensation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신체감각지도 시스템은 현재 ‘cmslab.khu.ac.kr/download/bsm’에서 다운로드 받아 시험판을 사용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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