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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6-10-12 (수) 17:19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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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침·뜸 등 효과 입증에서 진단의 과학화까지…
[22살 한의학연이 걸어온 길] 한의 치료 객관성 확보 위한 연구 주력 한의 의료기기 안전성 확보에도 혼신의 힘 본란에서는 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개원 22주년을 맞아 세 차례에 걸쳐 한의학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위해 한의학연이 일궈온 도전과 여정을 되짚어본다. 첫 번째 시리즈로 ‘침구치료 연구의 표준화와 과학화 성과’에 대해 살펴본다.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침구치료기술은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기반과 객관적 검증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의견이 있었다.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한의학연은 침구치료의 효과를 확인하고 객관적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에 주력해 왔다. 그밖에도 초음파 뜸 치료 원천기술 개발, 밀폐형 일회용 부항 개발 등 한의의료기기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무엇보다 한의학 과학화·표준화 연구를 위해서는 객관적인 임상 근거뿐 아니라 한의학 고유의 진단 기술법의 구축이 중요하다. 이에 한의학연은 디지털 맥진기, 설진기 개발, 사상체질진단툴 개발 등 ICT 기술과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한의 진단과 치료 기술의 과학화를 모색하고 있다. ◇안면홍조·관절염에 침·뜸 효과 규명 한의학연은 지난 2009년 갱년기 및 폐경 후 여성의 안면 홍조에 침 치료 연구를 진행한 결과 평균 50% 이상의 호전율을 보여 안면홍조의 침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2014년에는 무릎관절염에 대해 실시한 다기관 임상연구에서 골관절염지수 평가 결과 뜸 치료 시 25.6% 개선효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비염, 루게릭병, 코카인 중독, 급성 위염 등 다빈도 질환의 치료 효과를 임상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전기침, 항암제 통증 50% 완화 입증 한의학연은 충남대 의대와 함께 전침(전기침)이 항암제 부작용인 신경병증성 통증을 약 50%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보완대체의학 분야 SCI(E)급 국제 학술저널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 2015년 2월호에 게재되면서 전침 치료를 통한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음파 뜸 치료기 원천기술 개발 한의학연은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치료 효과는 동등하게 유지하면서 안전성이 대폭 향상된 스마트 뜸 치료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융합연구사업을 통해 한의학연이 주축이 되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해 얻은 융합연구의 대표적인 성과다. 현재 성능에 대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시험을 통과하고 동물실험으로 안전성 및 뜸 효과 동등성 평가를 통해 유효성까지 확인된 상태다. 향후 식약처의 임상시험 허가를 통해 2년 내 임상시험을 완료하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밀폐형 일회용 부항 개발 한의학연 연구팀은 캠핑용 자바라 물통 디자인에 착안해 기존 부항보다 안전성, 위생성을 대폭 향상시킨 ‘밀폐형 일회용 부항컵’을 개발해 국내·해외 특허 등록을 마치고 기술이전까지 성사시켰다. 개발된 부항컵은 부항컵 내부에 또 다른 컵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 바깥쪽 컵의 공기 흡입을 통해 내부 공기압이 낮아지면서 내부에 접혀있는 또 다른 컵이 자연스럽게 펼쳐져 압력이 피부에 전달돼 부항 시술이 이뤄지는 원리다. 피부에 사혈을 하는 ‘습식부항’ 시술의 안전성과 위생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진단 과학화 위한 맥진기·설진기 개발 한의 진단 기술 과학화를 위해 한의학연이 개발한 맥진기는 한의사들이 진맥 시 보통 세 손가락으로 촌(寸), 관(關), 척(尺) 등 세 자리를 진맥하는 것에 착안해 가압 센서가 맥을 짚는다. 다채널 센서 및 압저항 센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맥의 상태를 3차원으로 구현할 수 있다. 설진기의 경우 혀 표면의 깊이를 측정하고 결과를 토대로 굴곡정보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총체적 데이터를 통해 진단 물리량 보정 및 입체 시각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 한의학연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 특발성 안면신경마비, 족관절 염좌, 아토피 피부염, 견비통, 비만, 우울증 등 한의의료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해 국내·외 발표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총 7종의 한의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해 책자로 발간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7종의 한의임상진료지침은 한의학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의학연은 이를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에 참여하며 선도기관으로서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등 근거중심 한의진료를 통한 최적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이다. ◇사상체질 툴 개발·체질별 얼굴 공개 그 동안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한의사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했던 사상체질 진단을 안면사진과 체형측정자료, 음성정보, 설문 등의 4가지 방법을 통해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분석툴, 사상체질진단툴(SCAT, Sasang Constitutional Analysis Tool)이 개발됐다. 한의학연은 2010년에 처음 SCAT을 선보인 이후로 지속적인 추가 연구,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2015년 한의사의 체질 판단에 도움을 주는 ‘의사결정지원기능’(CDSS)을 강화한 SCAT2까지 개발 완료했다. 개발한 SCAT과 진단 기반으로 얼굴을 합성해 체질별 가장 전형적인 대표 얼굴을 공개했다. 사상체질별 대표얼굴은 전국 23개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과 협력해 구축한 체질정보은행의 임상체질 정보 2900여 증례의 얼굴 사진 정보를 활용하여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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