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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6-11-01 (화) 17:04l
  • 조회 : 238
“과학 산물인 의료기기, 독점 소유 말고 공유해야”
2016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강연서 초음파 기기 사용 지지 발언 잇따라 2016 전국한의학 학술대회 수도권역이 지난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최근 의료기기 업체에 한의사와의 거래 중지를 요청한 의사단체가 과징금을 부과받은 가운데 초음파 기기를 한의학적으로 접목한 강의가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에서 개최,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30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전국한의학 학술대회에선 이 같은 내용의 강연이 잇달아 열렸다. 첫 번째 강연을 맡은 김성철 원광대 한의과대 교수는 ‘초음파를 이용한 침, 약침, 도침의 활용’ 강연에서 초음파기기를 활용해 급성기 염증과 아급성기 염증, 만성기 염증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초음파 영상에 나온 소상혈, 대돈혈, 은백혈, 이간혈, 관충혈, 후계혈, 족삼리혈 등의 혈자리를 통해 안전한 자침 위치를 설명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양의학의 경우 성형수술을 잘 못 받아 죽는 사람도 생기는데, 이는 미래의료의 두 축인 ‘안전성’과 ‘유효성’중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것”이라며 “21세기 미래 의료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연사인 백태현 상지대 한의과대 교수는 ‘비위질환의 초음파기기 활용’ 강연에서 한의사에게 초음파기기 등 의료기기가 허용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초음파 개요, 관찰대상, 비위 관찰 영상 등을 소개했다. 백 교수는 물리학자 닐스 보어의 말을 인용해 “과학의 궁극적인 목적이 인류를 위한 것이라면 과학기술은 독점적으로 소유해서는 안 되고 인류가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또 “19세기 전까지만 해도 한의학에 뒤쳐지던 양의학은 산업혁명 시기에 물리, 화학, 정보통신의 도움을 받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우리는 의료기기 같이 전 인류가 공유해야 할 과학의 산물을 쓰지 못하 양의학에 비해 발전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초음파 의료기기 외에도 △전립선질환의 한방 치료 △한의 임상현장에서의 상담 △침구영상진단(MRI) 기반 요천추 질환의 약침임상 △해부학 기반 무릎 관절의 인대, 연골, 점액낭 등에서 기인된 질환의 진단과 치료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내빈으로는 박완수 대한한의사협회 수석 부회장, 김갑성 대한한의학회장, 황병천 인천광역시 한의사회장, 박광은 경기도 한의사회장, 공이정 강원도 한의사회장, 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좌장을 맡은 대한한의학회 신길조 부회장은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은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 주제의 강연이 우리의 현실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갑성 대한한의학회 회장은 “때마침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이 한국의료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이에 본회는 2016년 역시 21세기 ‘실용 한의학’이라는 주제 하에 현대의료기기를 활욕한 정확한 침과 약침, 도침 시술을 위한 방법론과 슬관절 질환과 관련한 해부학적인 시직의 재충전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지난 해 학술대회 최우수 강의상을 수상한 ‘전립선 질환의 한의 치료’와 정신 세계를 중시하는 ‘한의 임상현장에서의 상담’을 선정했다”며 “이들 강연이 회원 여러분의 임상현장에서의 보다 발전된 지식을 통해 과학적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1세기의 실용 한의학’ 주제로 열린 4개권역 2016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중 마지막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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