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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6-11-18 (금) 14:4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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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의학 시대에 걸맞는 미래형 한의헬스케어기술 ‘조망’
동의대·대구한의대 한의학 국제학술대회, 중국·일본 등의 학술동향 공유 최근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맞춤의학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한의헬스케어기술을 조망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동의대학교 한의학연구소와 대구한의대학교 제한동의학술원은 지난 17일 동의의료원 대강당에서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공순진 동의대학교 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ICT·맞춤의학시대 한의헬스케어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제20회 동의대-대구한의대 한의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ICT·네트워크·체질진단기술 등의 융·복합을 통해 발전하고 있는 한의헬스케어기술의 현황과 함께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지규용 동의대 한의학연구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공동 국제학술대회가 20회를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 양 단체는 학문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한의학 학술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특히 오늘은 미래형 한의헬스케어기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자리가 향후 한의학의 현대화는 물론 맞춤의학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사협회장으로써 한의계에 ‘변화’라는 키워드를 던지고 싶다”며 “변화에 적응하는 집단과 단체는 발전하지만 그렇지 못한 집단과 단체는 소멸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그동안 한의계는 많은 변혁기를 거쳐야 할 때 그 부분에 대한 대처에 너무 미약했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나를 반성해 봐야 하며, 또한 전통이라는 굴레에 우리 스스로 매몰되지 않았나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중국 투유유 교수가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한 반면 우리나라는 중국보다 훨씬 더 좋은 인적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직능갈등이라는 요소에 묶여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어떻게 하면 한의학이 국가에 기여를 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져 우리 국민들에게 블루오션으로 작용할 수 있는 학문이 될 수 있을 것인지를 우리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순진 총장도 “동의대 한의대는 민족의학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인류보건 향상에 기여하며,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의료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오늘 발표되는 내용들이 현재 우리가 추구하는 건강 100세 시대를 열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학술대회에서는 △中醫에서의 健康辨識方法과 技術應用에 관한 硏究(양쯔민 중국 광저우중의약대학 제2임상의학원장) △임상연구를 통한 형색맥증 통합진단시스템 개발(김종원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피부 주름 개선에 대한 디지털 피부형광진단기기 응용(이용은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임상한의사) △캄포의학에서의 설진영상 분석시스템의 개발 및 사용 현황(가와나베 타다아키 일본 기타사토대학 동양의학연구총합연구소 박사) △고혈압 환자의 맥상과 맥파 특성(정현정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얼굴 형태와 생체전기반응에 근거한 한의진단시스템 개발(김남규 동의대 ICT공과대학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양쯔민 교수는 오장육부와 경락의 상태를 측정하고, 이에 대한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내원한 환자들에 대한 질병 전 상태와 질병 상태를 예측하는 기준에 대해 발표했다. 실제 광동성중의원에서는 이 같은 연구를 활용해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 환자들의 측정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환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약물 복용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번 연구결과와 맥진기·설진기 등과 같은 기기와의 상관관계도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일본 전통의학인 캄포의학에서 진행된 설진기 개발 과정과 함께 설진기를 활용한 다양한 진단사례 등을 설명한 가와나베 박사는 “일본에서는 설진기를 활용한 혀의 영상분석을 통해 임상정보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전통의학에서 진단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설진영상을 가지고 대사증후군이나 노인성 질환 감별에 이용하는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 이를 헬스케어 기술에 활용할 예정”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종원 교수는 한의학에서 환자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주로 이용되는 형(形)·색(色)·맥(脈)·증(證)에 대한 신뢰성 및 표준화, 과학화,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형색맥증 통합진단시스템’에 대한 개발과정을, 또한 이용은 임상한의사는 산삼약침의 피부 주름 개선효과에 대한 발표를 통해 피부 주름의 개선효과 확인에 휴대용 디지털 피부형광 진단기를 활용해 피부주름 개선 효과를 평가한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정현정 교수는 대구한의대학교가 자동차 제조회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한의건강검진 자료를 이용해 고혈압과 맥상·맥파의 상관성과 함께 심박변이도와 피로·스트레스의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밖에도 김남규 교수는 생체신호를 활용해 손바닥에 전기자극을 통해 질환 여부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기기와 함께 이미지 프로세싱에 기반한 얼굴 형태 분석을 통해 체질을 분석하는 기기들의 개발 과정 및 응용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미래의 의학은 어차피 맞춤의학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서양의학보다는 한의학이 맞춤의학에 걸맞는 키워드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한의학 분야와 공학(산업)과의 지속적인 교류가 있다면 이러한 한의약이 맞춤의학으로 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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