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선 한국난임가족연합 회장,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필요 ‘강조’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박춘선 한국난임가족연합 회장(사진)은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에서 진행된 ‘한의난임치료사업 확대와 보장성 강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난임 소비자들이 느끼고 있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빈번한 양방난임시술로 인해 난소기능이 저하되는 사례가 굉장히 많음에도 병원에서는 ‘원인불명’이라고만 진단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렇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며 “오늘과 같은 공청회 자리는 좀 더 객관적으로 난임부부들이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는 방향이 설정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아이를 낳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난임부부를 어떻게 도와주면 아이를 낳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봐야 할 때”라며 “이제는 아이 낳는 일에 양방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한의약, 상담, 교육 등 전반적인 것을 종합적으로 다 지원해야 하며, 이러한 부분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온 힘을 다해 정말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부부를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회장은 “우리는 어떻게 보면 난임부부를 진정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모를 수도 있으며, 과연 한의난임치료가 도입·시행됐을 때 ‘과연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부분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의구심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시스템 및 치료의 표준화를 비롯해 양방과 같이 한의난임클리닉을 체계화 시켜 간다면 난임부부에게 한의난임치료의 신뢰도를 향상, 그러한 의구심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한의난임가족연합에서 진행한 한의지원사업에 대한 사례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양방 시술을 7번이나 겪고 양방에서는 원인불명이라고 얘기했던 한 참여자의 경우 (한의지원사업을 통해)상담을 해보니 원인이 있어,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개선키 위한 상담과 케어를 진행하는 등의 한의치료 및 양방시술을 병행한 결과 임신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며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시험관아기시술의 임신성공률이 25%, 인공수정은 10%라고 하지만, 실제 병원에서는 30%에서 최대 50%의 임신성공률을 얘기하는데, 그 차이는 바로 15%의 유산이 있다는 얘기로, 향후 한의난임치료 등을 통한 난임부부의 정서적인 치료가 동반된다면 그러한 차이는 분명히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회장은 “무분별한 양방시술로 인해 난소기능이 떨어지고, 자궁내막도 얇아지는 등의 문제가 있음에도 병원에서는 문제가 없다고만 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임신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러한 경우에도 한의학적인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회장은 “내년 10월부터 난임시술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관련 위원회가 구성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 위원회에 반드시 한의학과 한의학 관련 단체들이 포함돼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며 “그래야만 난임부부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어떠한 도움을 원하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서만이 내년 건강보험이 적용됐을 때에도 난임부부를 위한 올바른 지원정책, 난임환자 맞춤에 의한 환자 중심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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