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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17-11-29 (수) 17:09l
  • 조회 : 499
“한의학 원서, 한의플래닛 처방사전서 한 눈에 보세요”
방약합편 등 한의학 처방 담긴 웹콘텐츠 만든 전상호 버키 공동대표 인터뷰 [편집자주] 한의신문은 최근 한의학 포털 ‘한의플래닛’에 방약합편 등 방대한 한의학 원서 내용을 업데이트한 전상호 버키 공동대표에게 콘텐츠 개발 방향과 현재의 활동 근황에 대해 들어봤다. 버키는 의학소셜지식플랫폼을 제공하는 메디컬IT기업이다. 전상호 버키 공동대표.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방약합편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한의플래닛 처방사전이 최근 공개됐다. 방약합편 앱만 사용하거나 이 앱을 모르는 분들께 한의플래닛 처방사전을 소개해주신다면. A. 방약합편은 지난해 2월 iOS 환경에서 방약합편의 처방과 본초 사전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다. 여기에는 동의보감 관련 내용과 방약합편의 처방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약재의 포함·제외, 개수 등의 자세한 옵션으로 검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의플래닛 처방사전은 한의 포털 ‘한의플래닛’의 하위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곳에는 기존의 방약합편 내용에 동의보감뿐만 아니라 상한론, 동의수세보원 등의 처방이 보기 쉽게 담겨 있다. 기존의 상세검색 기능에 덧붙여서 태그를 이용해서 증상으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으로 더 많은 태그를 추가하고, 더 많은 처방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Q. 임상하시느라 바쁘신 데도 앱 개발에 뛰어드신 이유가 궁금하다. A. 공중보건의 재직 당시에 서양의학은 좋은 앱들이 많은데, 한의학에는 제대로 된 앱이 없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직접 배워서 만들어보기로 마음먹고 시도했는데, 데이터베이스 정리부터 기획, 디자인, 개발까지 거의 모든 걸 혼자 하다보니까 5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이 앱을 통해 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분이 있어서, 현재 버키라는 회사의 CEO로서 10명이 넘는 직원들과 변호사인 변준석 공동대표님과 함께 새로운 한의학 서비스들을 만들고 있다. Q. 공학을 따로 전공하지 않은 한의사가 어느 정도의 노력이나 시간을 들여야 앱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A. 제가 공대에서 코딩의 기초는 배우긴 했지만, 앱 개발 지식은 독학으로 따로 배웠다. 직접 해보니 진입장벽이 생각보다 높은 것 같다. 스스로 공부하고 스터디모임도 한다고 했을 때 최소 1년은 넘게 걸리는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앱 개발 관련 스터디를 내일부터 모집에 내년 1월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관심 있는 한의사나 한의대생의 많은 참여 바란다. Q. 최근 대전대에서 열린 행림제에서 강연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후배들과 대학 현장에서 소통하시며 느낀 점이 있으시다면. A. 한의사로서 임상이 아닌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게 학생들에게는 흥미롭게 보였던 것 같다. 행림제 뿐만 아니라 여러 학교 학생회의 초청으로 특강을 많이 다녔다.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한 학생들을 만나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다. 학생 때부터 한의학에 대한 공부도 좋지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모전 참가나, 해외 의료기관 견학 같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한의플래닛(www.haniplanet.com) 사이트 내 처방사전 홈페이지 캡처(자료제공: 전상호 대표). Q. 한약진흥재단 시범사업인 ‘한의임상진료정보화사업’에 참여하고 계신데, 어떤 이유로 참여하시게 되셨는지. A. 한의임상진료정보화사업은 임상진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런 빅데이터를 분석, 가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단계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속한 메디컬IT전문기업 ‘버키’는 한의학에 대한 일반 컨설팅, IT 업체를 대신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컨설팅은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가능한데, 일반 컨설팅 업체가 한의학을 충분히 알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회사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Q. 데이터기반 한의학 학술대회 등 한의학과 IT 등 다른 학문을 결합한 분야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신고 계신데, 이런 활동을 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신지. A. 처음 앱을 만들 때는 모든 걸 혼자서 해내고 싶었고, 나의 아이디어를 누군가에게 빼앗길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사업을 해보니 이게 어리석은 생각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공유하고, 토론하고, 협업할 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학술대회에 참여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연구나 공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는데, 연구 분야에 계신 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은 경희대학교 경락의과학과 대학원에 진학해서 한의학에 대한 연구 분야도 가능성이 많다는 걸 배우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의신문을 빌어 한의사 회원 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취미삼아 만들기 시작한 앱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좋은 투자자까지 만나서 행복하게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저 같은 한의사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좋겠고, 얼마 전에 시작한 한의플래닛(www.haniplanet.com)에도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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