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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丸劑 응고방지물질 개발(한약 제제, 제형 획기적 변화 기대)
  • 날짜 : 2001-12-04 (화) 10:4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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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KIST 공동개발 한의사라면 누구나 환제를 상온에 오래 둘 경우 딱딱하게 응고되는 현상을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같은 화석화를 방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첨가제가 개발돼 한약제제, 제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원장과 KIST 이재성 박사는 최근 공동연구에서 수용성 첨가제를 이용한 화석화 방지 환 제조법을 1년여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수소결합 차단효과를 응용해 인체에 무독, 무해, 무취한 첨가제는 환약에 적당한 비율로 넣을 경우 환제의 부드러운 성상을 유지시키고 한약재의 흡수 효율을 증대시키며 복용시 촉촉한 감촉을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첨가제 환약을 복용할 경우 체내에서 잘 풀어지는 속성으로 인해 복용을 편리하게 할 뿐 아니라 한약재의 체내 흡수효율을 증대시킴으로써 약으로서의 활용 극대화하는 장점을 지닌다. 제품은 한약 환제 제조용 가루에 수용성 첨가제인 한천, 녹말, 알로에, Methyl acetate polymer, Methyl cellulous 및 액성조절제인 추출자연산 기름류, 글리세린, 프로판 디올을 가해 환제의 부드러운 성상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제조하는 원리다. 따라서 분말상태의 환제용 약재가루에 첨가해 분산시킨 뒤 환제의 성상에 따라 적당량의 꿀을 넣어 접착력 및 방부성을 갖도록 한 다음 제환기에 넣어 환제를 제조하면 상온에서 3개월 이상 부드러운 환의 성상을 유지하게 되며, 냉장 보관시 6개월 이상 말랑말랑한 형태를 간직할 수 있다. 이는 종래기술로 만든 환제가 1주일이 지나면 수분증발로 환제의 화석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개발된 첨가제는 필요에 따라 천연 비타민류 등으로 환제의 맛을 증미시키거나 환원성을 유지하도록 조절도 가능하도록 했다. 신준식 원장은 “평소에 제형변화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KIST 이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획기적인 첨가제를 개발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첨가제 개발은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의 특성이 맞춤식 한약인 점을 감안할 때 한약의 제형,제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ST 이재성 박사는 “수분의 농도를 유지하면서 수소결합의 방해로 점성도를 유지하는 양조절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이번 첨가제 개발은 과학적 근거에 의한 산학연 공동으로 한약의 제형 개발인 만큼 앞으로 한약제제 개발에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첨가제는 현재 추나학회 회원들에게 배포돼 실험연구를 계속 진행중이어서, 회원들에게도 조만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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