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법 제정 세계화기반 구축
정책관실 확대개편, 식의약청 전담부서 설치
세계전통의학 국제협력 주도
신 년 사
친애하는 전국의 한의사회원 여러분!
그동안 총체적으로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국민과 함께 고통의 나눔과 국민건강수호의 첨병역할을 하여주신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돌이켜보면 늘 부족함과 아쉬움이 있었지만 회원여러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신 것에 대하여 충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한국경제는 한의학이 살린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국가전략산업으로서 한의학 육성의 필요성을 대내외에 강조하고 매진한 한 해였습니다.
1만 한의사회원 모두가 몸은 비록 국내 또는 국외의 어느 한곳에 있지만 눈과 마음은 항상 전세계를 향해 열어놓고 가는 발걸음마다 그 지역 그곳이 아닌 세계 속의 그곳임을 자각하고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시대적 사명을 새롭게 다짐한 한해였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전세계 1천억불의 한의약시장의 파악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예산의 20배가 넘는 2조달러의 암치료시장을 비롯한 에이즈, 치매 등의 난치질환에 대한 한의약상품을 전략적으로 개발하여 중국과 선진제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판 승부를 위한 준비를 하여왔습니다.
이제 그 실천이 본격화되는 대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미 암과 에이즈 치매 등에 경이적인 한방의료적 노하우가 축적되어있는 상태이며 이외에도 척추질환, 당뇨, 성장, 비만, 골다공증, 간질. 고혈압, 알러지 등 특화된 한방의료상품이 속속들이 개발되고 인터넷을 통한 전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한방의료상품과 문화관광상품을 접목시켜 한의학·한방의료관련 치료와 관광 그리고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 토탈 한의학 테마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산청한방타운, 밀양얼음골, 강서한의벤처단지, 대구, 전주 약령시장 등 전국적으로 연계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전통 한의학 한방의료의 메카로서 우리나라 전 국토와 한방의료자원을 통합하여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계획하여 왔습니다.
한편 우리는 90년대 한약분쟁의 후유증과 타의약 단체와의 갈등 소지가 여전히 상존하여 있지만 국가부도 사태의 총체적 어려움의 극복과 국민적 고통의 나눔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결의하고 일부 타의약 단체의 끊임없는 복지부 한방정책관실의 폐지와 한의약제도 폐지 주장에도 불구하고 집단이기에 영합함이 없이 임진왜란이나 일제 하에 국민 모두가 고통 속에서도 애국애족의 마음을 가졌던 심경으로 이해집단간의 갈등의 방향을 세계의약시장에 놓고 국제적인 경쟁의 방향으로 전환하고 진정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고 전문성이 존중되는 상호협력과 지원해 줄 것을 권고하고 촉구하여 왔습니다.
올해 치러질 지자체선거와 대선 분위기에 편승하여 일부 단체가 정치집단화하고 다시금 한의약관련 문제를 정치이슈화하고 나서는데는 참으로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일제 하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한의제도 폐지는 약소국의 비애와 민족의 수난에 같이하여 감내하여 왔지만 이제 그 일제의 망령이 일부 동족의 몸을 빌어 되살아나 자기전문분야도 아니면서 우리 민족문화의 꽃인 한의학을 스스로 폄하하면서까지 한의학의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작태를 부리는 것을 보며 왜 우리끼리 이래야 하나 하는 자괴감마저 드는 것을 부인할 길이 없습니다.
친애하는 전국의 한의사 회원 여러분!
다시 한번 타의약 단체와 정부를 비롯한 보건의약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 모든 국민여러분들께 호소합시다.
이제 동족간, 이해집단간에 국내의 조그마한 시장에 연연하는 차원에서의 갈등은 끝냅시다.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 우리 국민이 노벨평화상을 수상는하는 영광인 것처럼 한의학이 잘되면 우리민족과 우리 문화 그리고 우리나라가 잘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제는 국제시장을 향해 눈을 돌릴 것을 호소합시다.
우리는 그동안 서양의약분야의 전문성과 영역을 존중해왔고 세계 보건의약분야의 일류국가가 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여 한의계의 역할 노력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한의학·한방의료에 관한 부정적 시각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된지 오래입니다.
따라서 일부 단체의 직접적 관련 전문성이 없으면서도 한의약관련 문제제기와 정치이슈화는 끝없는 소모전만을 야기하고 국민갈등과 날로 발전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국제 상황은 뒤로한 채 스스로 우리나라 의약계가 공멸하는 결과만을 야기할 것입니다.
타 서양의약 관련 단체는 이제 한의계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 합니다. 한의계는 지난해 제 11차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를 한국의 주도하여 세계 한의약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 한의약시장의 공략이며 이를 위한 한의약제도 발전방향은 누구보다 더 전문가인 한의계가 가장 잘 알고 있으며 한의계가 주도할 수밖에 없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 한의약시장을 겨냥하고 중국과의 한판 승부를 염두에 둔 구체적 기본 방안의 첫째가 한의약법의 제정입니다.
둘째가 한방정책관실의 확대개편입니다.
셋째가 식의약청에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입니다.
넷째가 WHO를 중심으로한 전세계 전통의학관련 국가와의 국제협력의 주도와 참여입니다.
이러한 기본방안을 토대로 한의과대학, 한의학연구원 등의 교육 및 연구기능, 한방의료기관과 한방전문의제도 발전에 따른 임상실적의 축적, 그리고 보건산업과의 접목은 차세대 한의학으로서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터전이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전국의 한의사회원 여러분!
한의계에서 추진하는 이러한 노력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볼 때 집단이기적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없음을 주지시키고 이해를 구합시다. 그리고 서로 손잡고 국제무대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여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듭시다.
우리는 밝아오는 대망의 2002년 월드컵대회와 함께 한의학의 종주국임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다함께 동참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합시다.
회원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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