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 남북 교류 의향서 체결
남북한 한의약 자원의 공동연구 발전을 위한 의향서가 지난 7월 17~22일 간 북한을 방문한 한의사협회 김호순 부회장과 북한의학협회 김선무 고려의학부문위원장 간에 체결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약자원의 효율적인 협력과 설비지원, 인적교류 등을 골자로 한 의향서 체결의 후속조치로 한의협은 지난 9월 11일 남북민족협력위를 구성, 의향서 체결에 따른 장단기 사업추진 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대한한의사협회 안재규회장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북한방문 일정에 들어가 지속적인 남북 한의학 교류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의사회관 건립 부지 4,000㎡ 매입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5월22일 강서구청에서 안재규회장과 노현송구청장이 배석한 가운데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26-5, 대지 9,693㎡ 중 4,000㎡’를 한의사협회 및 한의학연구소 건립 부지 용도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매매 계약서의 내용 중에는 2005년까지 회관의 건립을 완공하여야 한다는 약속 사항이 담겨 있어 시한의 촉박성이 있다. 따라서 신년도에는 회관건립추진위를 비롯 중앙회 및 전국지부, 분회 회원들이 합심해 회관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만 할 것으로 판단된다.
■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50주년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952년 12월16일 보건부장관의 설립인가를 받은 후 올해로서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14일 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나온 반세기의 역경과 시련을 회고하며 새로운 시대 한의학의 세계화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한의협은 2000년도 세계 한의약 시장 규모가 120조원에 이르고 있는 점을 중시, 한의학을 국가전략 산업으로서 정부가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아래 △한의약법 제정 △한방정책관실 확대 △식약청 한의약전담부서 설치 △서울대 한의대 설립 △청와대 주치의 신설 등 정부의 적극적인 한의학 육성책을 촉구하면서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려 노력하고 있다.
■ 한방건보 신의료기술 9개 추가
전산화팔강검사 수양명경경락기능검사 등 9개 한방 신의료기술이 급여화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신의료기술 행위의 결정을 신청한 항목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방행위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기결정된 행위로 판정된 항목을 확정했다.
기결정된 한방신의료기술(행위)항목은 △전산화팔강검사 △수양명경경락기능검사 △사상한생반응대검사 △표준변증검사 △혈맥레이저치료 △청규요법 △기기구슬 △색채요법 △청장요법 등 9개항목이고 지난 3월11일부터 수가가 적용되어 시행되고 있다.
■ 오송대회 한의학 바이오 시대 예고
국제 한의학학술대회가 지난 10월‘한의학과 생명공학’을 주제로 충북 오송 바이오엑스포장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바이오 세상을 열어가는 새로운 세상을’ 테마로 개최된 오송 국제 바이오 엑스포 기간 동안 열린 국제 한의학학술대회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바이오 관계자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주제발표, 특별발표 등 45편의 구두논문과 39편의 포스트 논문이 발표되는 등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으며, 인적 교류, 한의학의 바이오 접목 가능성 등에도 높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 WTO DDA 현안 급부상
세계무역기구 도하개발아젠다(WTO DDA) 협상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돼 중국이 우리나라의 한방의료 및 교육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WTO대책위원회 및 의료계와 공동으로 WTO 의료공동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복지부와 함께 대 중국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으며, 정부 부처 관계자와 WTO DDA 서비스분야 민관합동 포럼을 운영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오는 3월말까지 우리나라가 개방하여야 할 양허안을 제출하여야 하며, 최종 협상 종료시점은 2004년 12월31일이다.
■ 병역법 개정 공보의 확충
올 한의공보의는 작년 38명보다 7배가 증원된 2백75명이 배출돼 전국 1백40개 보건소 및 보건지소 등지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또 올해에는 기존의 군전공의 수련기관 이수자로 한정되어 제한되었던 점을 변경해 수련기관 이수자가 아닌 한의사면허소지자도 공중보건의로 근무 가능토록 됐다.
올 전국 한의대 졸업생 및 수련의, 대학원생 등 병역 대상자의 추계인원은 약 5백여명이었다.
이중 공중보건한의사 2백75명, 한의군의관 20여명, 군전공의 1백여명 등으로 진출해 수급문제가 해결됐다.
■ 부산 아시안게임 한방진료 자리매김
부산광역시한의사회는 부산아시안게임을 맞아 선수촌에 한방진료팀을 구성, 각 국 임원 및 선수들에게 한방 무료진료 활동을 실시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아시안게임 한방진료팀은 대회 기간동안 많은 각 국 환자들이 진료실을 찾아 일주일간 2백여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또 각 종목 선수뿐만 아니라 임원진도 한의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진료실을 찾았는데 방글라데쉬 바레인 캄보디아 중국 인도 아랍에미레이트 우즈베키스탄 예멘 등 23개국 선수들이 진료를 받았으며, 이란 예멘 등과는 지속적인 한의학 교류 협정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 한의사 전문의 파동
한의학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의계 사상 처음으로 지난 1월 18일 시행된 한의사 전문의제가 6월 8일 치러진 2차 시험부터 특례자 시비에 휘말리면서 한의계가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2회 시험의 쟁점은 조교수, 전임강사 등 약 81명의 특례자가 포함되면서 개원의들이 ‘특례적용은 개원의를 배제한 한방병원 전문인력에 불과하다며 반발하자 복지부가 이를 강행, 불신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2회 시험의 휴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 1월 실시예정인 제3회 전문의 시험은 ‘전속지도전문의’란 복병이 잠복해 있어 또다른 분쟁의 소지를 안고 있다.
■ 침구사 제도 부활 입법화 저지
지난 10월16일 국회의원 45명의 서명으로 침구사법의 부활을 위한 의료법중 개정법률안이 발의되자 대한한의사협회는 한방의료의 전문성을 훼손하며 일제 잔재로의 회귀라는 강력한 비난과 투쟁을 전개했다.
한의협은 특히 침구사법 발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즉각적으로 ‘침구사제도 부활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 전국 지부 및 분회 단위의 조직적인 대응을 통해 침구사제도 부활 기도를 저지했다. 이와함께 한의협은 침사법의 재입법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 법의 부활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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