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한 불임남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약과 마늘을 이용, 성기능 개선 및 불임에 효능이 뛰어난 특수영양식품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광혜원한방병원 부설 연구소 및 (주) 에이지아이 생명공학연구소와 강원대농생대 산학협동 제1연구소(MPRI) 유창연교수팀이 공동연구해 개발한 ‘알리젠’이 정자수 증가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알리젠은 마늘에 한약재인 오미자, 토사자, 복분자, 구기자, 산수유 등을 첨가해 만든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정자수 증가에 탁월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알리젠은 마늘의 대표성분인 알린(alliin)으로, 알리나제(allinase)라는 효소반응으로 알리신(allicin)으로 변하게 되는데 냄새를 유발하는 유황화합물로 쉽게 변하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특정추출 및 농축과정을 개발해 알린(alliin)의 함량을 높임으로써 체내에서 비타민 B1과의 결합을 유도, 대표적 활성화합물인 알리티아민(allithiamin)을 만들 수 있는 보충식품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1월 9일부터 12월 7일까지 춘천 소재 인성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20대 남성 6명과 40대 남성 6명을 대상으로 1일 2회 알리젠을 반복 경구투여한 결과 전체 정자수는 물론 활동성 정자수도 큰 증가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실험결과 피실험자 20대 남성 6명의 경우 투약전에는 평균 2,900만개체/ml 였으나 알리젠의 투여 후에는 6,230만개체/ml로 2.1배 증가했다. 40대의 경우 투여전 1억1,520만/ml 였지만 투여 후 평균 1.4배 증가한 2억1,100만/ml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0대 남성 1명은 최대 100배 이상의 정자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활동성 정자수 역시 20대의 경우 투여 후 최소 3배부터 최대 35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40대의 경우 평균 5배 이상 최대 68배까지 증가했다.
임상시험을 담당했던 인성병원 산부인과 박경배 부장은 박부장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 실험 전 5백만개체/ml 이하의 활동성 정자를 보유한 20대 5명과 40대 1명이 실험 후에는 모두 5백만개체/ml 이하의 활동성 정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불임치료에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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